좋은글

또 한번의 인생/이문주

에스스C 2006. 12. 30. 12:49
 
또 한번의 인생/이문주















        또 한 번의 인생

        글 / 이문주
        강물이
        흘러가는 것은
        만나고 싶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고
        내 안에
        그리움이 흐르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사랑이 시작 되듯이
        또 한 번의
        계절은 지나가고
        억새풀이
        자신을 풀어 헤칠 때
        내 가슴은
        텅 비어있음을 느낀다
        끝없이
        달리는 인생길에서
        누군가를 만나지 못해
        허우적거릴 때
        나를
        밝게 한 당신과의 만남은
        소리 없이
        다가온 눈부신 햇살이다
        당신 때문에
        나의 하루는
        난생 처음 받는 선물이 되고
        당신 영혼 속에
        나의 영혼을 심어둔다
        내 안에 모든 것이
        소멸되고 절망적 일 때
        살아 있음이 이렇게 행복한가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준 지금
        당신의
        따뜻함으로 나를 데우고
        기쁨은
        당신 눈 속에서 빛난다
        새벽이
        부르지 않아도
        태양은 떠오르고
        당신이라
        부르지 않아도
        내 안에
        들어 있는 그리움은
        마지막
        내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하나뿐인 사랑이다






















              내 삶 속의 단 하루만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내 삶속의 단 하루만이라도
              내 손이 당신 손을
              기억하게 하고 싶다
              텅 빈 눈동자에
              당신을 가득 채우고 싶다
              그 하루속에는
              이 사랑을 기억해 줄
              노을이 있음 좋겠고
              간간이 흘러내릴
              노을의 울음을 받아 줄
              바다가 있음 또 얼마나 좋을까
              평생의 사랑을
              한순간에 말할 수 있는
              당신 눈빛이 있어야 하고
              그 한순간의 사랑으로
              평생을 살 수 있는 마음
              고이 담아 둘 가슴이
              있어야 하리라
              당신과 내가
              따로 가는 세월동안
              그 세월 중 단 하루만
              우리에게
              머물길 바랄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