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뜨락

러브스토리

에스스C 2007. 6. 20. 11:22

 

 

 


그 옛날
사랑이가 날 때
잇몸이 몹시 근질근질했던
기억이 있지.


그때는
정말 겁이 났어.

볼록한 잇몸에서
대체 무엇이 튀어나올까 해서..


그런데
지금 내 가슴이
왜이리 근질근질하지?

이제는 정말 조바심이 나.

두박거리는 가슴에서
대체 무엇이 튀어나올까 해서..


그 옛날
잇몸에서 올라온
사랑이를 말야.

몇 시간동안 거울로 보며
혀로 쓰다듬었거든.


이게,
이게 말야,
그 말로만 듣던 사랑인가?


그런데
지금은 그 누구만 보면 말야.

왜 이렇게 몇일을 두고
정신이 아득한지.


이게,
이게 말야,
그 말로만 듣던 사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