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사랑이가 날 때 잇몸이 몹시 근질근질했던 기억이 있지.
그때는 정말 겁이 났어.
볼록한 잇몸에서 대체 무엇이 튀어나올까 해서..
그런데 지금 내 가슴이 왜이리 근질근질하지?
이제는 정말 조바심이 나.
두박거리는 가슴에서 대체 무엇이 튀어나올까 해서..
그 옛날 잇몸에서 올라온 사랑이를 말야.
몇 시간동안 거울로 보며 혀로 쓰다듬었거든.
이게, 이게 말야, 그 말로만 듣던 사랑인가?
그런데 지금은 그 누구만 보면 말야.
왜 이렇게 몇일을 두고 정신이 아득한지.
이게, 이게 말야, 그 말로만 듣던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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