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마음을 적시는 아름다운 글♥┛

에스스C 2007. 7. 22. 13:19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외외의 질문을 던졌다 .
부모님을 목욕을 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


한번도 없습니다 .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 드린 적은 있나요 ?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

네 .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



정해진 면접 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지 얼마 안돼 돌아 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
어머니의 바라던 대로 그는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
학비가 어마어마 했지만 어머니는 한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적이 없었다 .

이제는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를 보답해야 할 차례였다 .
청년이 집에 갔을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니까
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거야
그러니 발을 씻겨 드리는게 좋을것 같았다 .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 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

내발을 왜 씻어 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씻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
청년은 어쩔수 없이 어머니 발을 씻어 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 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 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씻겨 드려야 해요 .
그러자 어머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앉아 세수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럽게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 처럼 보였다 .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께요 .
아니다 고생은 무슨...!!
오늘 면접을 본 회사가 유명한 곳이 거든요 제가 취직이 되면 더이상 고된 일은
하지마시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

손에 발바닥이 닿았다 .

그순간 청년은 숨이 멎는것 같았다 .

말문이 막혔다 .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수 없을 정도였다 .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는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 .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 할수 없었다 .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 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에게는 어머니 한분 밖에는 안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조용히 말했다 .



'인사부로 가서 입사 절차를 밟도록 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