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뜨락

** 시월의 마지막 날에 **

에스스C 2008. 10. 23. 19:13

 



창밖엔 비가 내리면 미치도록
보고픈 한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갈수있는
마음의 쉼표 하나 찍어 두고
가로등 불빛 아래로 부서지는
그대 가을비로 맞대어 갑니다.

더러는 흐르는 빗줄기에 도랑 내어 드린
그곳으로 채 가시지 않을 그리움 하나
떨궈 보내기도 해보지만

메아리 처럼 동공을 파고드는
기억 저편 또렷한 잔상의 굴레는
버릴수 없어 이내 가슴에 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