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뜨락

** 산다는 건 **

에스스C 2009. 4. 10. 13:32


 



 허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많은 열병을 앓다가
그 열병을 치유하기 까지가
오랜세월 밥먹듯 무뎌져온 흔적 같지만

끼니를 걸으면 밀려오는
미련한 보고픔에
허기진 육신의 피까지 말리는 잠복기를 거쳐
안주하는 뜨락이 있기까지

산다는 건
하루하루가 열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