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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을 손금 들여다보듯 영화속 무기 진짜로 나온다

에스스C 2007. 1. 19. 11:42

건물 안을 손금 들여다보듯 영화속 무기 진짜로 나온다
“작은 무인(無人) 비행기가 건물 내부 정보를 수집하는 사이, 특수부대원들이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기어 올라간다. 로봇 부대가 1층 창문으로 뛰어들고, ‘인간 터미네이터’ 팀이 정문을 박차고 들어가 적군을 잡는다.”

공상과학 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미국은 현재 이 같은 작전을 가능케 할 최첨단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활용 대상은 ‘시가전’. 홍콩의 아주시보(亞洲時報)는 10일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 중인 미래형 무기들을 소개했다.

◆건물 속을 들여다본다

먼저 건물 속과 주변 지형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장비들이 개발 중이다. 이 중 ‘건물 투시’ 시스템은 무인항공기 및 차량의 카메라와 센서로 건물 내부 구조와 사람·물체의 위치를 파악, 병력에게 전송한다.〈그림 참조〉



‘위장형 나노(nano) 센서’는 광대역 레이더로 주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잡아낸다. 지상과 공중에서 지형정보를 수집해 3차원 영상으로 만드는 ‘어반스케이프(UrbanScape)’, 초소형 카메라를 달고 곳곳을 누비는 곤충 크기의 ‘나노 비행체’도 개발이 한창이다.

◆수직 벽 타고 오르는 ‘스파이더맨’도

미래 전투엔 ‘군복 입은 스파이더맨’도 나올 전망. DARPA는 로프나 사다리 없이도 건물 벽을 타고 오르는 장비인 ‘지-맨(Z-Man)’을 만들고 있다. 자유자재로 붙고 떨어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원반탄(圓盤彈)’도 개발된다. 일상생활에서 던지며 노는 원반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벙커 버스터(방공호 등을 뚫고 들어가 파괴하는 폭탄)’를 달고 숨어있는 적을 찾아가 터지는 무서운 무기다.

미군이 이 같은 첨단무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가전의 공포’ 때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이지만, 이라크·베트남·소말리아 등지의 도심에서 벌어진 전투에선 게릴라성 공격에 많은 병력을 잃었다. 이에 따라 낯선 전장(戰場)의 정보를 얻는 기술에 주력해왔다.




글쓴이: 워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