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우체통

** 바보의 사랑 이야기 **

에스스C 2008. 5. 21. 09:42



바보는요...
두 사람. 세 사람. 네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데요.

오직. 한 사람만 사랑한데요.
그래서 바보래요.
바보는 모른데요.

배신이 뭔지.이별이 뭔지.다투는게
뭔지도 모른데요.
그래서 바보래요.

바보는요...

사랑했던 기억을 지울줄도 모른데요.

그 기억이.아픈건지 안아픈건지도 모른데요.
그래서 맘속에 담아두구 산데요.

바보는요...
눈물도 흘릴줄 모른데요.

슬플때 울어야할지.기쁠때 울어야할지.
잘 모른데요.

그래서 바보래요.
사람들은 그런 바보를 알지 못한데요.

왜냐하면. 바보는요
맘이 쓰리구 아파도
그걸 내색하지 못해서 그런데요.

사람들은 바보가 생각 없이 사는 줄 알지만.
바보는 아니래요.
그냥 생각없이 살아두 되는데. 바보래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든것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의아픔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 바보래요

가끔 화만내는 바보지만.
이 한 가지는 알고 있어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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