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으로 껴안고
만지고 체취를 아로새겼으나
곧 새벽빛처럼 사라졌던 당신.
그러나 깊은 밤중이거나
혹은 투명한 한낮의 적요 속에서
나는 당신이 나의 무의식 속으로 침입자 처럼
걸어 들어오는 소리를 듣곤 했지.
나는 당신을 거부할 수 없었어.
아니 어쩌면 당신으로 이루어진 게 나일지도 몰라.
그래서 두려웠던 거지.....
신경숙의 (마당에 관한 짧은 애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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