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개를 돌리곤 하지
족적의 흔적을 찾기 위함이 아니고
앞이 보이질 않을때 버릇처럼
뒤를 돌아보는 습관으로
가끔은 뒤를 돌아보게 되곤 하지
그런대 중요한건
뒤로 되돌아 가는일이 절대로 없었다는 거야
과거는 부서지는 빗방울의
파생의 희생처럼 흘러서 가는거야
머무는 자리가 어디일진 몰라도
흐르는 굽이굽이 길이 언제나 같은
계곡을 타고 흐른다는거지
오늘도 내가 남기는 족적처럼
내가 가는길은 언제나 나의 의지로만
가야 한다는걸 잘알고 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