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 순간 [문정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쳐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좋은글 2008.02.01
좋은 친구가 필요할때 좋은 친구가 필요할때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좋은글 2008.02.01
♡ 중년의 가슴 ♡ ♡ 중년의 가슴 ♡ 발목 만 빠져도 덜컹 거리는 중년의 가슴에 어김 없이 가을은 약속도 없는 그리움을 두고 떠나 간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기차표 없이도 떠날 수 있는 나만의 여행 목적지가 사랑이라는 그대 가슴이지만 감히 드러 낼 수 없는 마음이라 중년의 가슴은 열병을 앓기도 한다. 할 수만 있.. 좋은글 2008.01.28
마음을 비우는 연습 마음을 비우는 연습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갖게되면 얻은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은 어느듯 짧은 여운으로 자리잡습니다. 또 다른 하나를 원하며 채워진것 보다 더 많이 바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이렇듯 욕심은 끝없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한것을 모르고 잃고 나서야.. 좋은글 2008.01.28
내가슴 한쪽에..... 내 가슴 한 쪽에 / 이정하세상의 울타리 안쪽에는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스쳐갈 만큼 짧았던 만남이기도 했지만 세상이 그어둔 선 위에서 건너갈 수도 건너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쓸쓸하고 어둡던 내 가슴 한쪽에 소망이라는 초 한자루를 준비합니다. 그 촛불로 .. 좋은글 2008.01.18
사람꽃 사람꽃/이동식겨울에 꽃이 피지 않는 것은 날씨가 추워서가 아니라사람이 꽃을 피워야 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사람꽃이 피는 계절이기 때문이다.꽃들은 알고 있다, 세상의 꽃 중 가장 아름다운 꽃이사람꽃이라는 걸 .그리하여 겨울이 오면 들녘의모든 꽃들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가는것이다사람꽃-.. 좋은글 2008.01.18
마음의 오지/이문재 마음의 오지 탱탱한 종소리 따라나가던 여린 종소리 되돌아와 종 아래 항아리로 들어간다 저 옅은 고임이 있어 다음날 종소리 눈뜨리라 종 밑에 묻힌 저 독이 큰 종 종소리 그래서 그윽할 터 그림자 길어져 지구 너머로 떨어지다가 일순 어둠이 된다 초승달 아래 나 혼자 남아 내 안을 들여다보는데 마.. 좋은글 2008.01.17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랑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랑 한순간 내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인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내 마음을 사로잡고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이제는..잊을수 없는 여운으로지울수 없는 흔적으로사무친 그리움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길가다 어깨를 스치듯그렇게 잠시 머물다가는 사.. 좋은글 2008.01.15
고독을 위한의자 고독을 위한 의자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 볼 수 있으므로 여렷 속에 있을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속에 헤아려 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 좋은글 2008.01.13